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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TV캐스트, KBS2 '나를 돌아봐'방송인 송해(송복희·88) 씨가 아내를 향한 감동의 편지를 낭독해 결혼식장이 울음바다가 됐다. 지난 25일 KBS2 예능 프로그램 '나를 바라봐'에서는 송 씨가 63년 만에 아내 석옥이(82) 여사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송 씨는 젊은 시절 가난으로 "아내와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송 씨는 준비한 자필 편지를 읽으며 "그동안 나와 살면서 서운하고 아픈 일, 얼마나 많이 겪고 참았소"라며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구려"고 석 여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생각해보면 너무나 억울하고 무너지는 아픔도 있었지만"이라면서 "그저 그 때 '저 사람은 가장이야'하고 참았던 그 모습을 되살려서, 자식들을 위해서 꽃가루를 뿌려주던 손자 손녀들을 위해서, 웃으면서 당당하게 삽시다"라고 말했다. 송 씨는 "곱던 얼굴, 그새 다 어딜가고 이 꼴이 됐단 말이오"라고 흐느끼면서 "하지만 여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