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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A대학병원 근처의 한 음식점. 의사 3명이 가운과 이너웨어를 입은 채 식사하고 있다./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A대학병원,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의사, 간호사들이 문밖으로 나온다. 삼삼오오 식당으로 향하는 이들은 병원 이름을 새긴 흰 가운과 간호사복을 입었다.이 대학에 재학 중인 김모(22·여)씨는 "시험 기간 공부하러 밤에 도서관에 갔더니 근처에서 의사 커플이 가운을 입은 채 데이트를 하는 것을 봤다"면서 "(위생상) 좋게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이모(26)씨는 "메르스 사태 때 이동진료소 등이 설치되고 병원 분위기가 무거웠는데 의사들은 가운 입고 식당이나 카페에 가는 것을 보고 '이건 아니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실제로 A병원 옆 음식점에선 가운을 옆 의자에 걸어두고 파란색 이너웨어를 입은 채 식사하는 의사들, 대학병원 로고가 적힌 간호복을 입고 외투를 걸친 이들이 눈에 띄었다. 한 의사는 초록색 수술복에 흰 가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