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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시대 연 민주화 거목 스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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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서슬 퍼렇던 유신시절의 막바지인 1979년 당시 신민당 총재이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의원직에서 제명 당하면서 남긴 일성(一聲)은 오랫동안 민주화를 갈망하던 국민의 뇌리에 뿌리 깊게 박혔다. 바른 길로만 가겠다며 '대도무문'(大道無門)을 정치 좌우명으로 삼았던 김 전 대통령이 22일 영면의 길로 접어 들었다.타고난 건강 체력을 자랑했으나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0시21분 서거했다.한국 정계의 '거목'으로 버텨왔던 한 정치인이 스러진 것이다. 김 전 대통령처럼 '드라마틱'한 인생을 걸었던 정치인도 드물다.김 전 대통령은 1993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제14대 대통령으로 취임, 우리나라에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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