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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베이징=연합뉴스) 정주호 홍제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7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뼈와 살이 터져도 끊을 수 없는 형제이자 피로 이어진 가족(친척)"이라고 말했다.시 주석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개최된 66년만의 첫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정상회담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시 주석은 "양안의 66년 역사는 그 어떤 비바람에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양안 지도자가 만난 것은 오랜 양안의 분단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역사도 장차 오늘을 기록할 것"이라며 감개무량해했다.시 주석은 과거 양안에 암운이 드리워져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왕래가 단절됐을 당시 많은 가정에 깊은 상처와 안타까움을 남겼지만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양안은 1980년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