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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어린 아이들이 설을 학수고대하는 것은 뭐니뭐해도 주머니를 모처럼 두둑해지게 하는 세뱃돈 때문일 것이다.아이들은 귀경길 자가용 뒷좌석에서 평소 용돈보다 훨씬 많은 세뱃돈으로 무엇을 할지 상상하며 설렌다.하지만 그들의 꿈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조수석에 탄 엄마가 어떤 말로 속여 그 돈을 지갑에 넣을지 이미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매년 설 때마다 유쾌한 긴장감을 만드는 세뱃돈은 언제부터 우리 삶에 자리 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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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연합뉴스 민속학자들에 따르면 세뱃돈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그리 먼 옛날이 아닌 18세기 후반이다.실학자 유득공이 정조 때 쓴 것으로 추정되는 세시풍속지 '경도잡지'(京都雜志)에 보면 '문안비'라는 말이 나온다.문안비란 '문안 인사를 전하는 노비'다. 즉 너무 먼 곳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