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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참 바람 잘 날 없었던 9년"심경고백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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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랜만이에요. 승연이에요. 그간 어떻게 전할까 몇 번을 썼다 지웠다 이제야 회사가 정해져 여러분께 소식 전해드려요. 늦어서 미안합니다.  열아홉 살 DSP 미디어에 들어와서 꼭 십 년 만에 떠나게 되어 참 어색하고 어렵고 두려운 마음 여러분과 다르지 않겠죠. 스무 살 데뷔해서 멤버들과 함께 팬 여러분에게 헤아리지 못 할 만큼 큰 사랑받았고, 큰 상처도 서로 보듬으며 같이 걸어온 지난 9년간은 정말 제 인생에, 우리 서로의 길고 긴 삶의 시간 속에 소중한 기억들입니다.  이제는 새로운 회사와 함께 예쁜 기억, 추억, 경험들을 팬 여러분들과 만들어 가고자 해요. 우리는 찢어진 적도, 돌아선 적도, 이별을 고한 적도 없어요. 그건 누구보다 여러분들과 우리, 그리고 제가 잘 알고 있다고 믿어요. 항상 세상의 많은 말들에 상처받게 해서 미안한 마음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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