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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불 꺼지자 더듬던 '검은 손' 결국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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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어두운 영화관에서 얼굴이 잘 안 보이는 점을 노려 여성을 추행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A(24·여)씨는 지난해 1월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영화가 시작한 지 5분이 지났을 때 한 남성이 서두르며 다가와 A씨의 옆자리에 앉았다. 이 남성은 앉으면서 A씨가 바닥에 놔둔 팝콘을 발로 찼고 그 바람에 A씨가 이 남성을 유심히 보게 됐다.영화가 시작되고 30분가량 지났을 때 이 남성은 팔걸이 아래로 손을 뻗어 A씨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남성의 이런 추행은 몇 차례 더 반복됐다.A씨는 남성이 확실히 자신을 추행한다는 것을 느끼고 휴대전화를 들어 조작하면서 휴대전화 불빛으로 남성의 모습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그 뒤 다시 다가오는 남성의 손을 피해 몸을 뒤로 움직이자 이 남성도 놀라면서 손을 거뒀다.이어 A씨가 뒷자리로 이동해 친구에게 나가자고 메시지를 보내는 동안 이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사라졌다.A씨는 남성이 달아나려 한다고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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