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합뉴스(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올해는 병신(丙申)년, 원숭이의 해다. 특히 적색을 의미하는 병(丙)이 들어가 '붉은 원숭이의 해'로 불린다. 원숭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로도 자주 등장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에서 빠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동물원 원숭이 사육사 앞은 항상 어린아이들로 북적인다. TV 속 일본원숭이가 능청스럽게 온천욕을 즐기는 모습을 보노라면 저절로 웃음이 삐져나오곤 한다. 그런데 이런 원숭이가 과거 한반도에도 널리 서식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 법흥왕 14년(527년)에 이차돈의 목을 베자 '원숭이들이 떼 지어 울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또 조선왕조실록에는 1394년(태조 3년) 일본 사신이 왜구에게 잡혀간 양민을 돌려보내며 원숭이를 바쳤다고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