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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녀 생활고의 탈출구 '중고나라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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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버지의 폭력에 내몰려 어머니, 동생과 집을 나와 생활비를 벌려고 인터넷 물품거래 사기를 벌인 2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남들과 같은 삶을 살아보고 싶어 범행에 손을 댔지만 무려 6천만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죄가 너무 무거워 실형을 면치 못했다.13일 서울동부지법 등에 따르면 A(29·여)씨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A씨가 학교를 졸업해서도 그와 여동생, 어머니를 향한 아버지의 주먹질은 계속됐다. 견디다 못한 세 모녀는 2013년 초 대책 없이 집을 나와 서울의 모텔 방을 전전하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경제력이 없었고 여동생은 대학생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A씨가 운영하던 인터넷 쇼핑몰도 적자에 허덕이다 폐업하며 제2금융권에서 빌린 거액의 빚만 남았다.A씨와 동생의 아르바이트만으로는 탈출구가 없어 보였다. A씨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찾았고, 그의 선택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 물건을 판다고 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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