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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일 (NGO칼럼니스트) 지난 10일 금요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는 27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되어 있다는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주최한 우수 국회의원 시상식이 있었다. 해당 단체는 1,000여명의 모니터 위원과 평가위원들이 정밀하고 공평한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이 국정감사 활동을 성실히 하는 것은 상을 받을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지만, 열심히 일하는 의원에게 수고했다는 의미의 상을 주는 것이 무어 그리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상에 대해 필자는 영 찝찝하고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이번에 상을 받은 국회의원은 모범국회의원 6명, 우수국회의원 81명 도합 87명. 민생 불안정에 따른 국민의 싸늘한 정치권에 대한 냉대, 정당정치 · 의회민주주의의 행태적 불신이 최고조에 이른 작금의 정치상황에서 90여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의원들에게 상을 주고 상을 받을만큼 뭘 그리 모범적이고 우수하...